■■ 5월의 키워드 「의자 2」 ■■

의자는 거기에 앉은 사람이 거기에서 무언가를 하는 기지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비어 있는 의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거기에 앉는 사람이 거기에서 어떤 장면을 만들지 왠지 모르게 알게 됩니다. 패스트푸드 가게의 한 줄로 늘어선 둥근 의자에서는 바쁜 사람이 시계를 보면서 서둘러 식사를 하는 장면이 떠오르고, 보석 가게의 넉넉한 소파에서는 오랜 시간 앉아서 고가의 물건을 사는 부유층 마담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술집의 간소한 모양의 의자에서는 딱딱한 요철의 감촉에 고향의 소박한 정취를 느끼면서 하루의 피로를 푸는 백발의 아버지가 잘 어울립니다. 병원의 진찰실의 바퀴 달린 검고 둥근 의자는 무릎을 다친 할머니에게 베테랑 정형외과 의사가 정중하게 생활 지도를 하는 장면 등 의자는 그 장면을 뚜렷이 보여 줍니다. 연인과 몸을 기대어 앉는 작은 핑크색 커플 의자는 누구나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는 의자입니다.
이번 달에도 지난 달에 이어서 신주쿠 중앙거리에서 ‘의자 관찰’을 해봅시다.


아야카 뷰티 사롱


여성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에스테틱 살롱이기 때문에 인테리어에는 특별한 취향과 감각이 필요합니다. ‘아야카 뷰티살롱’의 목표는 유럽 귀족의 살롱을 연상시키는 ‘로코코풍’. 대리석 바닥, 귀여운 꽃무늬의 벽, 하얀 기능과 함께 네일아트 손님용 의자의 디자인도 특별합니다. ‘여기에 오신 손님이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피곤해하지 않는 의자를 찾았습니다.’라고 아야카 오너는 개업 당시의 추억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시험상 한번 앉아봤더니 적절한 딱딱함과 부드러움이 몸을 잘 받쳐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어렸을 때 어머니가 무릎에 앉혀서 안아주신 것과 같은 안도감입니다. 가게 사람들은 고생한 것을 일부러 이야기하지 않지만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보여지는 배려심이 살롱 전체를 인간적인 분위기로 만들고 그것이 고객을 내면부터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겠지요.
  츠바키야 커피점 신주쿠찻점


자유스런 분위기, 민주적이었던 좋았던 시대로서 모두 그리워하는 ‘다이쇼시대’의 낭만이 컨셉트인 커피숍입니다. 넉넉하고 복고적인 시간이 흐르는 노스텔지어의 점내에서 왠지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게 되는 것은 귀족적인 커피 향기와 부드럽게 몸을 받쳐주는 소파가 그 이유일까요? 나와 소파가 융합되어서 일체화 된 것과 같은 자연스런 느낌의 의자는 어떤 자세로 긴 시간 앉아 있어도 피곤해지지 않습니다. 옛 친구와 옛날 이야기로 꽃을 피워도 좋고, 쇼핑 친구와 오늘 싸게 산 좋은 물건을 자랑하기에도 좋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인 공간을 확보하도록 배려해서 의자를 배치했기 때문에 비밀스런 이야기하기에도 좋을 것입니다. 특히 반가운 것은 아침 5시까지 영업한다는 것. 막차를 못 탄 사람에게도, 하룻밤 계속 이야기하면서 밤을 새우고 싶은 커플에게도 아주 편리합니다. 이 커피숍의 의자에서 첫차가 출발할 때까지 계속 앉아 있어도 피곤해지지 않고 귀가할 수 있는 것은 아주 고마운 일이네요.

숫불쿠지야키 잇큐


사계절과 복잡한 지형을 가진 일본에서는 ‘제철 식재료’는 기후와 산지에 맞춰서 조금씩 순차적으로 시장에 등장합니다. 추위와 더위의 온도차, 건조지와 습지의 습도차, 바람의 강약 등의 기후의 변화와 산간지와 해안지, 모래가 많은 토지와 점토성의 토지, 일조 시간의 장단 등 지리적인 조건이 절묘하게 맞아 연간 아주 짧은 기간만 아주 적은 양만이 ‘진귀한 물건’으로 시장에 등장하는 것입니다. 자연이 키운 절묘한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필요한 최저 이상의 가공을 하지 않는 것이 절대조건입니다. 구이를 조리하기에 가장 적절한, 원적외선효과가 있는 비장탄으로, 조금 덜 익은 정도로 구워, 최상급의 천연염을 조금 뿌려서 꼬치가 지글지글 익은 소리가 멈추기 전에 빨리 맛있게 먹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는 의견에 타협하지 않는 것이 점주의 ‘꼬치구이 철학’! 많은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가게는 안되죠! 손님의 눈 앞에서 재료를 보고 다듬고 익으면 그대로 접시에 담기 때문에 작은 카운터석만 있는 가게인 ‘꼬치구이 잇큐’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최상의 꼬치구이에는 칼칼한 느낌의 남성적인 생맥주인 일본술이 최고의 궁합이죠! 이것도 아저씨의 감성으로 고른 그 메이커가 딱 들어 맞습니다!
로바타분위기 갓코 신주쿠 동쪽출구점


문장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괄호로 묶어서 특별하게 취급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손님 한 분 한 분을 특별하고 중요하게 모시고 싶다는 것이 가게의 이름 ‘괄호’의 유래입니다. 점내의 의자에도 그 마음을 반영해서 여러 가지 종류의 의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듬직하게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아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당신에게는 개방적인 마루에 놓여 있는 큰 ‘방석 자리’를 추천합니다. 친구들과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즐겁게 떠들고 싶은 당신에게는 반 개인실로 꾸며진 공간에 테이블을 둘러 싼 딱딱한 소파 자리가 최적입니다. 눈 앞에 늘어서 식재료를 이것 저것 골라서 조리하는 주방장과 이야기하기를 즐기고 싶은 커뮤니케이션파 인 당신에게는 카운터 석이 마음에 들겠지요. 구이의 향긋한 향기, 조림의 그리운 냄새, 활기 넘치는 스텝들의 목소리 등이 조금 어두운 점내를 노스텔지어스런 세계로 만들어 줍니다. 차가운 술에 조금 취해 제철 식재료로 만든 맛있는 요리를 먹을 때 일본에서 태어나서 행복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라지 마하루


가게를 꾸민 생활용품은 모두 인도의 숙련 장인이 만든 최고의 물건들. 입구의 문, 점내의 칸막이, 테이블, 의자 등의 목조품은 두말할 것도 없이, 실크 스크린의 세밀화, 유리와 타일로 만든 모자이크 테이블, 은으로 만든 장식품 등 어느 것 하나를 골라도 일류 미술품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정성껏 손으로 만든 조각품으로 장식된 의자에 앉아서 여러 가지 향신료를 조합한 깊은 맛의 인도 요리를 즐길 때, 방문한 누구라도 마하라자의 궁전의 디너에 초대된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스텝 전원이 인도인. 항상 웃는 얼굴의 그들과 말이 잘 통하지 않아서 조금 내용을 벗어나는 회화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가게 나름의 매력일지도 모릅니다. 도쿄에 있으면서 인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른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점심 때 런치부페는 모두 즐거운 분위기! 밤의 디너는 소중한 사람과 둘이! 식사 플러스 알파의 ‘라지마할’은 한번에 빠지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트리에 에모


연필을 가지고 눈에 보이는 인상적인 물건이나 마음에 떠오르는 무언가를 캔버스에 그려보지 않겠습니까? 분명 풍부한 감성을 키워줄 것입니다. ‘아트리에 에무’에서는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그림 편지’와 ‘파스텔화’, ‘크로키’, ‘수채화’, ‘유화’ 등 여러 가지 코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르도 ‘정물’, ‘풍경’, ‘인체’, ‘추상’등 여러 가지입니다. 교실 안에 낮은 무대에 언제나 놓여진 이 의자는 모델이 앉거나 과일이나 화병을 놓는다고 합니다. 의자라기 보다는 ‘그냥 무언가를 올려 놓은 선반’이네요. 그런데 학생들이 그린 ‘인물화’에서는 멋진 하얀 의자가 되어 있거나, 나무의 밑동이 되어 있거나, 호화로운 쇼파가 되어 있거나 한다고 합니다. ‘정물화’에서도 같은 모양의 여러 가지 물건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마음을 키워가면 마음이 열려서 연상작용이 풍부해 진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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